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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맡는다…"이재명 간곡히 요청"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맡는다…"이재명 간곡히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경쟁자였던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섭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늘(8일) 저녁 당사에서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면서 "그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와왔으나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최근 다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자 이 전 대표까지 나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 본부장은 "특히 이 전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거, 민주당다운 선대위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 오전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우 본부장은 "지금 민주당과 이 후보는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이후 한동안 잠행을 이어 오다가 연말 국가비전·국민통합 공동위원장으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적어도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주저하는 분들, 호남,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바로 신호가 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력과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달라서,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 후보도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맡은 총괄 선대위원장은 송영길 대표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보다 높은 위치로, 이전까지 없던 직제를 신설한 겁니다.

설 연휴 때부터 송 대표와 논의해 결정한 사안으로, 이 후보도 이 전 대표와 직접 통화했다고 우 본부장은 전했습니다.

이 후보의 대선 공보 포스터 슬로건은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 정해졌습니다.

공보 포스터 슬로건과는 별개로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전체 슬로건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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