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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원장' 이서진 "대머리 분장, 너무 잘 어울려 걱정했죠"

'내과 박원장' 이서진 "대머리 분장, 너무 잘 어울려 걱정했죠"

유영규 기자

작성 2022.02.08 08: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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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원장' (사진=티빙 제공, 연합뉴스)

"대머리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웃겨야 하는데 이렇게 잘 어울리면 어떻게 하지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에서 민머리의 40대 내과 병원장으로 변신한 배우 이서진(51)이 탈모인으로 분장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어제(7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특수분장을 한 채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면서도 "그동안 한 작품 중에 제일 재밌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데뷔 이래 첫 시트콤 도전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이서진이 연기한 박 원장은 생계형 초보 개원의로, 적자를 탈출하기 위해 병원 내 '커피믹스 제한 정책'을 공표하고 24시간 야간 진료를 시작하는 '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훤하게 벗어진 머리를 한 그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 양 갈래 머리에 원피스를 입은 여장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서진은 "이렇게까지 하는데 (드라마를) 봐줘야 한다든가 제가 전 재산을 탕진해서 이 작품을 찍었다는 반응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습니다.

다만 "(박 원장 역할이) 이미지 변신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 나라의 왕이나 어느 기업의 실장보다는 40대 중년이 제겐 훨씬 더 익숙합니다. 박 원장은 제가 가진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같은 중년으로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박 원장을 "의사라기보다 힘들게 살아가는 한 중년 남자"라고 설명한 그는 작품을 통해 개인적으로 위로받은 적이 있는지 묻자 "와이프도 아이들도 다 문제가 많은데도, 밖에서 겪은 힘든 일을 가족을 통해 위로받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답했습니다.

배우 이서진 (사진=티빙 제공, 연합뉴스)

'내과 박원장'은 이서진의 첫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입니다.

그는 "OTT다 보니까 간접광고(PPL)도 카메라 렌즈를 보면서 대놓고 했는데 정말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라미란, 차청화, 김광규, 신은정 등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자랑했습니다.

"성격이 워낙 밝고 재밌는, 코미디에 적합한 분들이 오셔서 호흡은 너무 좋았어요.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서로 노느라고 바빴죠. 특히 라미란 씨는 어떤 역할을 해도 다 잘 스며들 것 같은 분이라 항상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같이하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정극이나 스릴러 같은 다른 장르에서도 같이 연기해보고 싶어요." 드라마 '파도 위의 집'(1999)으로 처음 얼굴을 알린 이서진은 올해가 데뷔 23년 차입니다.

'다모', '불새', '이산' 등의 로맨스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그는 '꽃보다 할배', '윤식당'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며 친숙한 이미지의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배우로서 2018년 개봉한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능글맞은 성격의 레스토랑 사장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뒤 드라마 '트랩', '타임즈'에 이어 시트콤 '내과 박원장'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로 '이산' 속 그의 연기가 다시금 회자되는 것에 대해서는 "함께 언급되는 것도 창피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로서의 목표보다는 한 작품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작품을 볼 때도 '잘 될 것 같아서' 선택하는 게 아니라 '너무 재밌겠다' 싶은 것을 고르게 되더라고요. 얼마나 오래 배우로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제가 느끼기에 재밌는 작품들을 계속 선택할 것 같아요. 이산은 이제 준호죠. 저는 박 원장입니다. (웃음)"

(사진=티빙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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