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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마크롱 모스크바서 정상회담…우크라 사태 해법 논의

푸틴·마크롱 모스크바서 정상회담…우크라 사태 해법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회담을 열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시작하며 "러시아와 프랑스는 유럽 내 안보 상황에 대해 공통의 이해가 있다"면서 "프랑스 지도부가 유럽 내 안보 문제 해결과 우크라이나 남동부(돈바스) 위기 해결을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보고 있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내 위태로운 상황은 우리의 관심사이며 우리는 모두 책임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화가 유럽 대륙의 진정한 안정과 안보를 허용해줄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럽과 러시아는 모두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해 유익한 반응을 필요로 한다"면서 "유익한 반응은 우리가 전쟁을 피하고 신뢰와 안정, 투명성의 벽돌을 쌓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두 발언 공개 뒤 정상들은 비공개로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크렘린궁은 회담에 앞서 양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한 유럽 내 긴장 사태와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 문제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미 두 정상 간에 여러 차례의 전화 통화가 있었기 때문에 회담에선 아주 구체적이고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과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2주 새 세 차례나 통화한 바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그러면서도 "상황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이날 회담에서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스크바로 출발하기 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방러 목적이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 고조와 상황 악화를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방러에 앞서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을 겸한 회담을 이어가며, 회담이 끝난 뒤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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