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손흥민이 왜 나와?" 토트넘 중국 춘절 기념 전광판 '뭇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중국 명절을 기념하는 전광판에 손흥민 캐리커처를 넣어 전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브라이튼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소식을 전하는 공식 SNS 계정에는 6일 "LunarNewYear"라는 글과 함께 브라이튼전 당시 경기장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경기장 전광판에는 중국의 춘절을 기념하는 메시지가 중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메시지 오른편에는 토트넘 여성 축구팀인 '토트넘 위민'에서 9번을 달고 뛰는 중국 선수 탕지아리의 캐리커처가 있습니다. 

문제는 메시지 왼편에 토트넘 7번 유니폼을 입은 남성의 캐리커처가 있다는 겁니다. 등번호와 특유의 헤어스타일, 얼굴까지 누가 봐도 손흥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손흥민을 마치 중국 선수인 것처럼 묘사한 전광판 사진에 팬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시아 스타'를 보유한 토트넘이 중국 마케팅에 손흥민을 활용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최근 한국과 중국의 문화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중국 명절을 축하하는데 왜 한국인이 나오냐", "손흥민은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다", "제정신이 아닌 듯. 당장 사진 내려라", "팀 간판 스타에게 이런 실수를 하다니" 등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tottenhamhotspurstadium'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