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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파열음에…민주당, 안철수 향해 '손짓'

야권 단일화 파열음에…민주당, 안철수 향해 '손짓'
▲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

국민의힘 내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을 향해 손짓하는 모양새입니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오늘(6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여러 문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14∼15일이 후보 등록일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주간"이라면서, "이재명 선대위의 총괄 입장에서 '우리는 열려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은 언론사 인터뷰에서 "단일화 여부로 박빙 승부가 갈릴 수 있다."라며, "때가 됐다.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선대위 내 엇박자가 연출된 겁니다.

우 본부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의 입장이 하나로 정해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평했습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언론사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의 '과학기술 대한민국' 공약은 이재명 후보가 훨씬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정책이 실현되려면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물밑 접촉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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