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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엔진 · 활주 시험…7월 첫 시험 비행

<앵커>

최근 대형 수출 계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방산'의 최대 도전과제가 하나 있습니다. 개발에만 무려 8조 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전투기 'KF-21'입니다. 지난해 4월 시제품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오는 7월에는 첫 시험비행까지 이뤄집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꼬리 날개에 'KF-21 001'이 선명하게 찍힌 시제 1호기 엔진을 비롯한 모든 장비의 조립과 도색까지 마친 완전한 형태의 한국형 전투기 KF-21입니다.

견인 로봇에 끌려 조심조심 활주로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이 달부터 진행될 엔진 가동 시험과 활주로 시험에 앞선 예행연습입니다.

[이상석/한국항공우주산업 사업관리실장 ; (엔진 사용 중) KF-21의 모든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해서 이상이 없으면 지상 활주로에서 저속, 고속 주행 시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두 시험을 통과하면 오는 7월, 개발의 성패를 가를 시험 비행에 돌입합니다.

4년 동안 2천 번 넘게 비행해 각종 결함을 잡아낸다는 계획입니다.

생산 기지 내부는 시제 2호기부터 6호기의 막바지 조립으로 분주합니다.

꼬리 날개마다 특별한 문양이 새겨졌습니다.

붉은색과 흰색 독수리 머리 문양, 검은색 바탕에 황금색 화살표 문양, 시제기 6대의 꼬리날개 문양이 모두 다르고, 동체 색깔도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이 가운데 전투기의 특성을 잘 나타내면서도 비행 중 위장 효과가 가장 뛰어난 조합이 선택됩니다.

KF-21의 눈, 에이사 레이더는 지상 시험 장비에서 성능을 확인한 뒤, 상반기 중에 항공기 장착 시험에 착수합니다.

2026년부터 차례대로 KF-21 120대가 우리 공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한국형 항모 함재기용 KF-21까지 제대로 개발되면 300대 이상이 목표인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걸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한국항공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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