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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6개월 만에 자신의 한국기록 경신…'2m36'

높이뛰기 우상혁, 6개월 만에 자신의 한국기록 경신…'2m36'
남자 높이뛰기 간판선수인 우상혁이 올해 처음 치른 경기에서 자신의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우상혁은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해 2m36을 뛰었습니다.

지난해 8월 1일 2020 도쿄올림픽에 결선에서 자신이 세운 2m35를 6개월 만에 1㎝ 높인 한국 신기록입니다.

세계육상연맹은 실내, 실외 경기 기록을 따로 집계하지만 대한육상연맹은 도약경기의 '실내, 실외 기록'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실내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인데 실내경기 기록이 적정 수준으로 축적되기 전까지는 실내, 실외 경기 기록을 통합해 집계합니다.

이는 우상혁의 두 번째로 한국 기록입니다.

그는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남자부 결선에서 2m35를 뛰어, 이진택이 1994년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 2m34를 27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우상혁은 당시 결선에 출전한 13명 중 세계랭킹(30위)과 개인 최고 기록(2m31)이 가장 낮았습니다.

그러나 2m35를 뛰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육상 트랙 & 필드 올림픽 역사상 최고 순위였습니다.

2m37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건 장마르코 탬베리, 무타즈 에사 바심과 격차는 2㎝였습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의 육상 종목 기준기록 인정 기한인 6월 29일까지는 올림픽 기준기록 2m33을 넘지 못해 랭킹 포인트로 힘겹게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예선에서 2m28, 공동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하더니 결선에서는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마지막까지 메달 경쟁을 펼쳤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의 빛나는 성과는 우상혁의 위상도 높여놨습니다.

2021년 말 유럽 전지훈련을 시작해 2022년 새해를 유럽에서 맞이한 우상혁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더니 2월 오늘(6일) 한국 기록을 세우며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했습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2m33)을 통과해, 2022년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고 올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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