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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역대 최대폭 인하에도…기름값 이달 최고점 경신 예상

유류세 역대 최대폭 인하에도…기름값 이달 최고점 경신 예상
정부가 역대 최대 폭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했지만 석유류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천667.6원으로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경우 L당 휘발유 가격이 1천738.6원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국제 유가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세금으로 조정할 수 있는 가격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한 지난해 11월 둘째 주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평균 82.5달러였습니다.

하지만 이달 첫째 주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87.9달러까지 올라갔고, 특히 4일 기준 두바이유 현물 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배럴당 90.22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국제유가가 이미 정부 조치 당시 수준을 대폭 넘어선 겁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를 따라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 가격은 추가 인상될 걸로 보입니다.

이 경우 L당 휘발유 가격은 최근 최고가인 작년 11월 둘째 주의 1천807.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일단 국제유가 동향을 지켜보고 향후 필요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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