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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계주 예선 탈락…中, 애매한 판정 업고 '초대 금'

<앵커>

베이징 올림픽 신설종목인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우리 대표팀이 얼음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 속에 충격의 예선 탈락을 당했습니다. 개최국 중국이 초대 챔피언이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혼성 계주의 첫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에 불운이 따랐습니다.

최민정과 이유빈, 박장혁, 황대헌이 나선 대표팀은 이탈리아와 막판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2바퀴를 조금 넘게 남긴 상황에서 박장혁이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리면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주자로 준비하던 황대헌이 한참 링크를 돌아가서 태그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우리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혼성 계주 첫 메달의 꿈을 날린 선수들은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올림픽 대표 : 제가 (인터뷰는) 나중에 할게요.]

반면 개최국 중국에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결승선을 3위로 통과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위 미국이 애매한 판정으로 진로 방해로 실격되면서 어드밴티지를 받아 2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초대 챔피언이 됐습니다.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순항했습니다.

남자 1,000m 경기에서 황대헌과 박장혁, 이준서 세 명 모두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여자부 에이스 최민정도 500m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표팀은 내일(7일) 밤,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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