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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첫 3만 6천 명대…하루 새 9천여 명이나 급증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6천 명대로 치솟았습니다. 하루 만에 9천 명 가까이 폭증한 것입니다. 이 시간 현재 잠정 집계를 보면 이런 급증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첫 소식,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병원 앞.

주말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112번 고객님 1번 창구로 오십시오.]

[정철수/서울 강남구 : 회사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그래서요. 가족들이 감염되는 게 우려되는 게 있기 때문에, 아기도 있고 그러니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6천362명으로 처음 3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일 증가치도 8천900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달 26일 1만 명을 넘어섰고, 일주일 만에 2만 명을, 그리고 사흘 만에 3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 예상보다 빨리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은 18.7%로, 10명이 검사받으면 2명 가깝게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인데, 역시 전날보다 약 2배 높아져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에 더해 이동이 많았던 설 연휴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오미크론의 전파 능력이 매우 높고 세대기(전파 감염 속도)가 짧은 상황이기 때문에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 정도 추세가 몇 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추세와 달리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뒤따라 늘고 있지 않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었지만 여드레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는 일주일째 2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지금 같은 속도로 불어나면 위중증과 사망자도 뒤따라서 증가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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