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이징 올림픽 '코로나 뚫고' 개막…관중 30% 허용

<앵커>

지구촌 겨울 축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잠시 뒤 개막합니다.

14년 전 성화가 타올랐던 베이징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이 열리지만, 코로나 속에 개막식 규모는 축소됐는데 개회식장 분위기는 어떤지, 배정훈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 개회식을 모두 개최하게 될 베이징 국립 경기장입니다.

오늘(4일)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지만, 현재 체감기온은 영하 8도로 상당히 춥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번 개회식은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도쿄올림픽과는 달리 수용인원의 30%에 달하는 2만여 명의 관중을 허용했는데요, 현재 철저한 방역 속에서 관중이 속속 입장하고 있습니다.

개회식 행사 참여 인원과 규모도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보다 많이 축소됩니다.

3천여 명의 출연자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100분 동안 '중국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장이머우/개회식 총감독 : 개회식에는 중국인의 가치관, 미학관, 세계관이 담길 겁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봤을 때 '중국에 이런 것도 있구나'라고 느낄 겁니다.]

지난 사흘 동안 개최장소인 옌칭, 장자커우, 그리고 만리장성을 거친 성화는 오늘 베이징에 도착해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최종 점화자는 베일에 싸인 가운데, 장이머우 총감독은 '전례 없는 방식'의 점화를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쇼트트랙 곽윤기와 김아랑 공동 기수를 앞세워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하는데요.

대한체육회는 추위와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개회식 참석 선수 인원을 기존 20명에서 설상 종목을 제외한 11명으로 줄였습니다.

이제 축제가 시작됩니다.

'베이징의 영광'을 꿈꾸는 태극전사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