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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넉 달째 3%대…"당분간 오름세 지속"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6%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넉 달 연속 3%대를 유지했습니다. 외식비와 석유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9년 8개월 만에 3%대에 진입한 이후 11월과 12월, 그리고 지난달까지 넉 달째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16.4% 오른 석유류였습니다.

휘발유가 12.8 경유 16.5, LPG가 34.5%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도 6.3% 상승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 중에 수입쇠고기는 2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돼지고기는 11%에 육박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축산물은 수요 증가와 공급 차질 등으로 돼지고기, 수입쇠고기, 국산쇠고기 그리고 달걀 등을 중심으로 1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딸기의 경우 45%를 넘어 금딸기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1% 상승률로 안정세를 보였던 전기료와 상수도료도 각각 5%와 4.3% 상승했습니다.

외식비는 5.5% 올랐습니다.

생선회가 9.4%, 쇠고기는 8%를 기록했습니다.

집세는 2.1% 올랐는데, 전세 상승률이 3%에 달해 2017년 8월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1%를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계속 차질을 빚는 등 대외적 공급 측면에서 상승 요인이 컸다며 당분간 상당폭의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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