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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 시국 맞춤 식사 예절?"…한국 '코 마스크' 뜻밖의 반응

[Pick] "이 시국 맞춤 식사 예절?"…한국 '코 마스크' 뜻밖의 반응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최근 코만 덮는 이른바 '코스크'가 출시됐습니다. 한국에선 해당 마스크에 다소 조롱 섞인 반응이 이어졌지만, 외신들은 '코스크'에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다며 주목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들은 한국의 새로운 마스크 '코스크'를 소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코로나19 시국, 새로운 식사 예절? 한국에서 코만 덮는 마스크가 출시됐다"며 '코스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코스크'가 한국의 '코'와 '마스크'의 합성어임을 알리며 앞서 한국에서 '코스크'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스크'의 가장 유용한 점을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 마스크를 벗고, 다시 착용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것"이라고 꼽으면서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도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에서는 '코스크' 출시에 "아베 마스크 같다", "마스크 제대로 안 쓰는 사람과 다를 게 없다", "비말이 문제인데 코만 막으면 방역이 될 리가 있나. 자원 낭비다" 등 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신박한 마스크의 등장"이라며 "외식할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코스크' 출시를 반기기도했습니다.

멕시코의 한 연구소가 개발한 코 마스크. 식사 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코만 가리는 형태다. (사진=CBS8)

이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는 "외식할 때 자주 사용하겠다", "코라도 가리고 밥을 먹는 게 마음이 편하다" 등 실제 '코스크' 구매자들의 평가를 전했고, 이어 멕시코의 한 연구소에서도 음식 섭취 전용으로 코 가리개를 개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3일 영국 가디언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가장 쉬운 통로가 '입'과 '코'인 만큼 '코스크' 착용이 효과가 있다"며 한국의 '코스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호주 디킨대학교 건강변형연구소 역학과의 캐서린 베넷 교수가 '코스크' 착용이 보이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운 일만은 아니라면서 "이상해 보이겠지만, 식사할 때 완전히 마스크를 벗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분석한 겁니다.

이에 해외 누리꾼들도 "한국의 회복력에는 재치가 있다", "마스크 제대로 안 쓰는 사람에겐 딱이네", "월마트 가면 사람들 절반은 마스크 제대로 안 쓰고 있다. 괜찮은 아이디어" 등 뜻밖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네이버 쇼핑'·'washingtonpost'·'cbs8' 홈페이지 캡처, 트위터 'museun_hap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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