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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7,443명…증가 폭, 하루 만에 4,536명 '급증'

신규 확진 27,443명…증가 폭, 하루 만에 4,536명 '급증'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오늘(4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7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만에 4천500여 명이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 7천443명 늘어 누적 93만 4천65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1만 3천9명) 처음 1만 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 만인 지난 2일(2만 269명) 2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후에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2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사흘 만에 3만 명 선에 근접했습니다.

증가 폭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 1만 명을 넘어선 뒤로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천∼2천여 명 규모로 증가해왔으나 오늘은 어제(2만 2천907명)에 비해 4천536명이 늘었습니다.

특히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기간이 끝나고, 검사 건수도 다시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연일 유행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거리두기 연장 조치와 관련해 "설 연휴가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어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57명으로 어제보다 17명 줄면서 일주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6천836명이 됐습니다.

누적 치명률은 0.73%입니다.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위중증률은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2만 7천283명, 해외 유입이 16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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