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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섰던 유망주 '천하무적' 정승기, 베이징 정복 시작

<앵커>

윤성빈 선수가 슬럼프에 빠진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은 22살 정승기 선수입니다. 촉망받던 최연소 국가대표에서 이젠 대표팀의 간판으로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15살에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정승기는 18살이던 4년 전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스켈레톤 유망주로 선정돼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고, 이제는 올림픽 메달을 꿈꾸며 자신의 우상 윤성빈과 함께 베이징 트랙에 섰습니다.

지난 31일 입국한 우리 대표팀은 이곳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한국의 유일한 메달리스트인 만큼 정승기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점지해준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한테도 그런 일이 오지 않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희망을 갖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승기는 트랙의 얼음 상태가 너무 완벽해 빠른 스피드 적응이 관건이라며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 트랙을 정복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하고 있고, 저를 믿고 썰매 가는 방향대로 몸을 맡기면 더 괜찮아질 것 같아요.]

슬럼프에 빠져 있는 윤성빈은 연습 주행을 마친 뒤에도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좀 많이 빨라졌고, 많이 발전된 것 같고, 저만 이제 멈춰 있는 그랬던 것 같아요.]

비록 평창 때처럼 홈 트랙의 이점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한국 썰매 대표팀은 태극기에 각자 포부를 적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정승기는 천하무적을, 윤성빈은 파이팅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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