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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이어 '기준금리 인상'…유럽 인플레 대처 본격화

<앵커>

영국 중앙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도 시중에 풀리는 돈을 줄이기 위해 채권 매입 속도를 조절하는 등 미국에 이어 유럽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대처가 본격화됐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은 두 번째 인상으로 영국이 연이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입니다.

만기 채권 재투자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보유 채권 규모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앤드류 베일리/잉글랜드은행 총재 : 계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과 노동시장 인력 문제 등으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다음 달 완전 중단하기로 한 코로나19 대응 채권 매입 속도를 더욱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연준도 다음 달 양적 완화를 중단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난해 12월 회원국의 물가상승률이 6.6%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서부텍사스원유 가격은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에서 초래된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각국의 금리 인상과 금융 긴축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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