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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 오늘 개막…91개국 17일간 열띤 경기

<앵커>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오늘(4일) 개막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도쿄에 이어 이번에도 올림픽 열기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91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17일간 열띤 레이스를 펼칩니다.

베이징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이후 6개월 만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이 오늘 밤 개회식으로 열전에 돌입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한 도시에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베이징은 2008년 여름, 개회식이 열렸던 바로 그 장소에서 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14년 전 1만 5천여 명이 참가해 4시간에 걸쳐 화려하고 웅장한 개회식이 펼쳐졌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개회식은 시간도 규모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3천여 명이 참가해 '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100분간 진행됩니다.

우리 선수단은 쇼트트랙 곽윤기, 김아랑 선수를 기수로 91개 나라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합니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사흘간 짧은 봉송에 나선 성화는 경기가 열리는 옌칭, 장자커우와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만리장성을 거쳐 오늘 베이징으로 돌아와 개회식장으로 향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세계에 간소하고 안전하며 흥미진진한 올림픽을 바칠 것입니다.]

사상 첫 무관중 올림픽이었던 도쿄와 달리, 베이징 경기장에는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가 시작됐는데, IOC가 무관중 방침을 바꿔 최대 5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이곳 경기장에는 400여 명의 중국 관중이 '직관'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부터 현재까지 중국에 온 올림픽 관계자 가운데 300명 가까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선수단 확진자도 100명이 넘는데, 다행히 한국 선수단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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