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부동산정책 차별화…이재명 "공급 확대" 윤석열 "대출 완화"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오늘(3일) 첫 TV토론에서 저마다 차별화한 부동산 정책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들 4당 후보는 이날 밤 SBS· KBS·MBC 등 방송3사 합동 TV 토론에서 첫 번째 공통질문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각각 다른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이 후보는 "대대적인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제1순위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대적인 공급정책을 제일 먼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이 너무 고통을 많이 겪는다"며 "수요공급이 적절하게 작동하는 시장에 의해 주택문제가 해결해야 하나 지나치게 공급 억제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내 집이든 전셋집이든 일단 집을 구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들을 제거해야겠다"며 "먼저 대출 규제를 완화해 집을 살 때 대출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7월이면 또 임대기한 만료돼 전세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임대차 3법 개정을 먼저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 후보는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바로 주거 안정이다. 그러려면 주택가격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되면 바로 많은 공급을 통해 집이 없는 사람이 자기 집을 갖게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61%인 자가 주택 보유율을 임기 말까지 80%대까지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집값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집값이 최정점이고 집값을 하향 안정화한다는 정치권 합의가 제일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땅과 집으로 돈을 버는 시대를 끝낸다는 합의를 이뤄내겠다"며 "공급정책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44%의 집 없는 서민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을 정치권 합의로 끌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