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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자동차세, 오늘 다 내면 9% 할인…그 뒤 폐차하게 되면?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3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보통 이제 1월 되면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해서 할인받아서 낼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오늘까지도 신청, 납부가 가능하다면서요?

<기자>

원래 1월이 절세 혜택 가장 큰데, 지금까지 신청하지 못하셨다면 오늘 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지난달 31일까지인데 설 연휴가 껴서 오늘까지 가능합니다.

자동차세 1년에 2번, 6월과 12월 내는 것을 한꺼번에 내면 깎아주죠. 연납은 총 4번 신청할 수 있는데, 할인율이 다릅니다.

오늘까지 신청하면 되는 1월이 가장 크죠. 1년분의 9.15%고요. 3월에는 7.5%, 6월에는 5%, 9월에는 2.5%로 할인율 낮아집니다. 저도 어제 신청해서 납부를 했는데, 3~4만 원 정도 공제가 되더라고요. 꽤 짭짤하죠.

신청은 포털에 들어가서 '자동차 연납 신청'이라고 치시면 바로 위택스로 들어가서 신청할 수 있고요. 신청은 오늘 밤 10시까지입니다.

차량 등록지가 서울인 경우에는 신청이 제한되는데요, 이럴 경우 서울시 이택스나 관할 자치단체로 신청, 납부하시면 됩니다.

자동차세 미리 냈는데 나중에 폐차하거나 팔면 어떡하냐, 하실 수 있는데 사용한 날 제외하고 나머지 기간만큼 세금 돌려받을 수 있고요. 또 올해 다른 지역, 그러니까 다른 시·도로 이사를 해도 자동차세를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앵커>

깜빡하신 분들은 오늘까지 신청해서 납부하시면 세금 조금이라도 절약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세금을 아끼고 싶다, 이러신 분들은 카드사별로 어떤 할인 혜택 있나 이것도 궁금하실 것 같은데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방세 낼 때 카드사별로 자사 카드 이용해달라고 각종 이벤트를 좀 많이 하고 있는데요, 몇 개 좀 소개해드릴 테니까 비교해보시고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국민카드는 신용카드는 일시불로 40만 원 이상 납부할 때 아메리카노 2잔, 체크카드로 20만 원 이상 결제할 때는 4천 포인트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도 일시불로 3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아메리카노 1잔 받을 수 있고요. 우리카드는 주유 쿠폰 줍니다. 30만 원 이상 결제하면 5천 원짜리, 50만 원 이상 결제하면 1만 원짜리 주유 쿠폰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꼭 기억하실 것은, 혜택을 보려면 카드로 납부만 하면 안 되고요, 조금 번거롭지만 인터넷이나 앱에 들어가셔서 응모를 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이게 지난해 연납 신고해서 납부하셨던 분들은 이게 자동으로 신고가 연장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것도 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해서 은행들이 ATM 수수료를 면제해준다면서요? 

<기자>

ATM 이용할 때 수수료가 많으면 1천 원 정도 나오잖아요. 6개 주요 은행이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이것을 면제해주는 것을 지난달 시작했습니다.

6개 은행 어디냐면,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은행인데요, 전체 은행권 ATM 수가 2만 7천 대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 6개 은행이 83%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수료 무료는 영업시간 내 사용할 때 적용된다는 점 알아두셔야 하고요.

이 중에 신한은행은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해도 신한은행 계좌로 출금, 이체 같은 업무를 보면 수수료 면제됩니다. 나머지 5개 은행도 상반기 중으로 같은 서비스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은행들이 갑자기 왜 이런 서비스를 내놓은 것입니까?

<기자>

수수료가 공짜면 ATM기를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렇게 해서 이제 디지털 격차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은행들이 밝힌 이유인데요, 과연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 많습니다.

최근 5년간 은행 점포가 1천500곳이나 사라졌는데요, 인터넷과 모바일뱅킹같이 비대면 거래를 늘려가면서 점포를 줄이고 있는 거잖아요.

은행이 금융 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서비스 권리를 무시하고, 또 '공공성'도 고려하지 않았다, 이런 비난들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은행들이 궁여지책으로 어르신들 ATM '수수료 면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ATM 숫자도 매년 2천여 개씩 사라지면서 5년 만에 3분의 1로 감소한 상황이고요.

디지털 격차 해소에 진심이라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교육이나, 디지털 정보를 잘 사용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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