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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4인, 오늘 첫 생방송 TV 토론…120분 설전

대선 후보 4인, 오늘 첫 생방송 TV 토론…120분 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오늘(3일) 밤 첫 TV 토론을 벌입니다.

TV 토론이 대선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공약과 정책, 각종 의혹을 둘러싼 후보들 사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는 밤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됩니다.

지상파 3곳에서 모두 생중계되며 진행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맡습니다.

후보들은 대체로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명의 후보는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주제토론을 하게 됩니다.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만 발언할 수 있는 '총량제'가 적용됩니다.

또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의 주도권 토론도 진행합니다.

후보 1인당 7분씩 주도권을 갖게 되며,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최소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토론 시작과 끝에 후보 4명이 각각 30초씩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하고, 토론 중간에 사회자의 공통질문이 2차례 이뤄지며, 후보 4명은 각각 30초씩 단답형으로 답변할 수 있습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정책 능력을 보이는 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이 후보는 성남지사와 경기지사를 지낸 경력을 부각하며 정치적 경험과 실행력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성 이미지를 탈피하고 안정감 있으면서도 준비된 '경제대통령'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정책 말 바꾸기와 당정 간 엇박자를 공격하면서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전망입니다.

안 후보는 양강 후보의 경쟁적인 '퍼주기 공약'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노동개혁, 연금개혁 등 자신의 공약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 후보는 양강 기득권 정당에 대한 비판과 함께 '심상정이 대신 물어드립니다'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취합한 질문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번 토론에서 선관위 규정에 따라 각 후보는 참고 자료를 지참한 채 토론에 나설 수 있습니다.

토론 주제와 할당된 발언 시간 등 규칙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후보 사이 질문과 재질문이 이어지는 심도 있는 공방보다 예측 가능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맹탕 토론'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양강인 이재명·윤석열 후보 사이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 사이 심, 안 두 후보의 협공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사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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