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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실적 기록한 지난달 수출…무역 적자도 '역대 최대'

<앵커>

지난달 수출이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무역 적자도 사상 최대 규모로 나타나서 빛이 바랬습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라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늘어났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2% 오른 553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월 월간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15대 주요 품목 중 14개 품목 수출이 늘었고,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주력 시장과 중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 등 9대 수출 지역 모두에서 10개월 이상 연속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어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1월 무역수지는 48억 9천만 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치인데, 산업부는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위기, 공급망 불안 등 무역수지 개선을 막는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 부담입니다.

[기타 고피나트/IMF 수석이코노미스트 : (우크라이나 위기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환경이 결코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빠르게 무역수지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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