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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권창훈 연속 골…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쾌거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반가운 설 선물을 전해왔습니다.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시리아를 꺾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와 조규성을 최전방에 내세운 우리 대표팀은 전반전에 8대 2의 볼 점유율 우세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 하나 없이 답답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오히려 시리아의 역습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포함해 두 차례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교체 멤버 권창훈을 오른쪽 날개로 투입하며 공격의 활력을 되찾았고, 마침내 후반 8분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후반 26분에는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2대 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해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국 축구 통산 11번째이자,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이어온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룬 벤투 감독과 우리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은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도 축구 강국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에 이어 6번째로 달성된 쾌거입니다.

[권창훈/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월드컵(본선 진출)을 오늘 이뤄서 행복하고, 모든 선수가 다 하나가 돼서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우리 대표팀은 오늘(2일) 오후 귀국한 뒤 다음 달 24일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는 강호 이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조 선두 자리를 놓고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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