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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 권창훈 골' 벤투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김진수 · 권창훈 골' 벤투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정희돈 기자

작성 2022.02.02 04:06 수정 2022.02.02 04: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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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 권창훈 골 벤투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대한민국 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에서 후반 8분 김진수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26분 권창훈의 추가골로 2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종예선에서 6승 2무(승점 20), 무패행진을 이어간 우리나라는 이미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란에 이어 조2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 UAE와 대결에서 타레미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겨 7승1무로 승점 22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A조 2위를 확보하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날 이란 원정에서 패한 3위 UAE가 승점 9(2승 3무 3패)에 머물러 남은 9·10차전에서 모두 이겨도 우리나라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월드컵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나라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6번째입니다.

역대 최다인 다섯 번이나 정상에 오른 브라질이 1930년 열린 제1회 우루과이 대회부터 올해 카타르 대회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2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참가합니다.

4회 우승국인 '전차군단' 독일(옛 서독 포함)이 18회(1954∼2022년), 네 차례 챔피언에 오른 이탈리아가 14회(1962∼2014년),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가 13회(1974∼2022년), '무적함대' 스페인이 12회(1978∼2022년)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 다음이 우리나라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한 15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한국에 앞서 개최국 카타르와 유럽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국(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 남미 예선 1, 2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그리고 아시아 예선 A조 이란이 카타르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아랍권에서는 처음 열리는 월드컵인 카타르 대회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도하를 비롯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됩니다.

자국 사정으로 홈 경기를 중립지역에서 치르게 된 시리아를 맞아 벤투 감독은 지난달 27일 레바논과 7차전 때 호흡을 맞췄던 황의조와 조규성을 다시 최전방 투톱에 선발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습니다.

좌우 측면에는 정우영과 이재성을 배치했고, 미드필더 정우영의 경고 누적 결장 공백은 백승호로 메워 황인범과 중원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수비진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으로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습니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약 80%-20%로 크게 앞섰으나 경기 내용은 팽팽했습니다.

슈팅 수에서도 한국이 8개-3개로 많았지만, 시리아와 마찬가지로 유효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는 못하는 등 상대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오히려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재성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10분 마흐무드 알 마와스의 프리킥에 이은 오마르 크리빈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한숨 돌렸습니다.

이후 전반 14분 공격에 가담한 김진수가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동한 강력한 왼발슛이 옆 그물을 출렁였습니다.

한국은 전반 24분 수비 실수로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진수가 골키퍼 김승규에게 백패스한 공을 알 마와스가 잽싸게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다행히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한국은 좀처럼 시리아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위협적인 헤딩슛도 불발됐습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하면서 정우영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해 오른쪽 측면을 맡겼습니다.

이재성도 왼쪽으로 옮겨갔습니다.

김진수 선수 선제골 (사진=연합뉴스)
▲ 김진수 선수의 선제골

후반 7분 백승호가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잡히고 나서 1분 만에 마침내 벤투호의 카타르행을 결정짓는 김진수의 골이 터졌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골 지역 왼쪽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시리아 골문을 열어젖혔습니다.

한국은 후반 22분 황의조가 권창훈, 조규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오른발슛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후반 24분 조규성이 빠지고 최근 독일 헤르타 베를린에 입단한 이동준이 들어가고서 2분 뒤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추가골 넣는 권창훈 선수 (사진=연합뉴스)
▲ 추가골 넣는 권창훈 선수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시리아 골문에 꽂아 승부를 더 기울였습니다.

한국은 후반 44분 카르빈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다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후 황의조와 이재성을 빼고 김건희, 김진규를 투입해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앞서 맞대결한 A조 4위 레바논과 5위 이라크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승점 6(1승 3무 4패)의 레바논, 승점 5(5무 3패)의 이라크는 카타르 직행은 무산된 가운데 PO 진출만 바라보는 처지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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