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대를 넘어서기 위해 자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사도 광산의 가치가 문화유산으로서 훌륭히 평가받도록 한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냉정하고 정중하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하기로 각의에서 승인한 후 오늘(1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사도 광산에 관한 한일 양국의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점을 알지만 물러서지 않고 논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쓰노 장관은 또 "사도 광산은 에도시대에 일본 고유의 전통적인 수공업을 활용해 대규모로 장기간에 걸쳐 계속한 산업 유산으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라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록을 목표로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밝힌 대로 정부 기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이며 서둘러 첫 회의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