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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첫발 '궤도선' 2022년 8월에 발사된다

<앵커>

우리나라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달 탐사 사업의 첫 번째 과제인 달 궤도선이 이제 6개월 뒤면 달을 향해 날아갑니다.

전 세계가 달 탐사에 다시 힘을 쏟고 있는데, 우리도 첫발을 잘 내디딜 수 있을지 정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공우주연구원이 7년간에 걸쳐 개발한 달 궤도선 KPLO 입니다.

달에 사람이 내릴 후보지를 찾기 위한 미국 나사의 쉐도우 캠과 달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한 자기장 측정 장비, 달의 자원 유무를 탐사하는 감마선 분광기가 탑재돼 있습니다.

인공위성처럼 1년 동안 달 주위를 돌며 달의 비밀을 풀어낼 계획입니다.

궤도선은 8월 1일 미국 스페이스 X 로켓에 실려 발사돼 오는 12월, 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발사 40분 동안은 스페이스 X 로켓이 추진력을 내며 지구를 벗어나게 도와주지만 남은 4개월 동안은 우리가 개발한 궤도선이 스스로 날아가야 합니다.

처음엔 로켓 추진력을 이용해 탐사선을 태양 쪽으로 발사한 다음 다시 지구 중력을 이용해 돌아오면서 달에 도착하는 방식입니다.

날아가는 거리만 600만 km, 달까지 직선거리보다 15배나 먼 대신, 중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달까지 직접 가는 것보다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김대관/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 단장 : 총 조립이 다 된 상태고요. 현재는 우주 공간에서 환경에 대한 건전성을 평가하는 환경 시험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고요.]

지구 궤도보다 먼 거리까지 통신을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38만 km나 떨어진 달과 통신을 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에 35m 크기의 초대형 안테나를 설치했습니다.

달 탐사에 주목하는 것은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은 2025년 사람을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해 오는 3월 새로 만든 로켓에 마네킹을 태워 보냅니다.

러시아도 45년 만에 달 탐사를 다시 시작하고, 일본 역시 2030년 전까지 달에 일본인을 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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