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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폭우에 '속수무책'…어린이 포함 20여 명 사망

<앵커>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지난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20여 명에 달합니다. 11개 도시에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비는 당분간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집과 도로가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마을에는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서는 지난 28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산사태와 가옥 침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로/소방관 : 비가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폭우가 보통 때보다도 훨씬 더 집중적이었습니다. 이곳 프랑코 다 로차 지역에 현재 12명의 희생자가 있는데, 3명은 구조됐지만 6명이 사망했습니다. 총 9명이 이곳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어린이와 청소년 9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적어도 11개 도시에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정부는 긴급예산을 편성해 이재민 지원과 실종자 수색, 긴급 복구 작업 등에 나섰지만, 폭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 당국은 상파울루주와 미나스제라이스주 등 남동부 지역에 이번 주 내내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런 폭우는 지난해 10월부터 브라질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상파울루주의 이달 강우량은 역대 최고치를 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28∼30일 사흘 동안에만 3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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