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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 넓고, 토사 많아"…난항에도 채석장 야간 수색

<앵커>

어제(29일) 경기도 양주 채석장에서 토사가 무너져내려, 3명이 매몰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2명은 결국 숨졌고,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구조, 수색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데 사고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 실종자 수색 작업에 오늘 진척이 있었나요?

<기자>

매몰 사고가 발생한 지 34시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이틀째지만 마지막 실종자 52살 정 모 씨의 위치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은 겁니다. 

실종자의 가족들도 현장에 남아 안타까운 심정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춘기/경기 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앞서 구조된 두 분의 위치에서 서쪽 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하기 위해서 작업 반경에 단차를 없애고 공간 확보….]

소방당국은 오늘 수색 구역이 다른 곳보다 10m 넘게 깊어, 흙더미가 쏠리는 과정에서 실종자가 이곳으로 휩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토사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하게 높이 차이를 메워가며 수색을 진행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녁부터는 조명 차량 9대를 동원해 야간 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오늘 현장 작업자 등을 불러 안전 대책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안전 시설물은 제대로 설치됐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내일은 숨진 작업자 두 명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토사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수색 작업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문가 감정 등을 통해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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