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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누적 확진자 세자릿수…"춘제 외식, 10명 이하" 방역 강화

베이징 누적 확진자 세자릿수…"춘제 외식, 10명 이하" 방역 강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났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베이징에서는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이후 누적 확진자 수는 105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2명은 무증상 감염에서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입니다.

그동안 무증상 감염자가 잇따라 확진자로 전환된 것을 고려하면 베이징의 집단 감염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증상이 약한 감염자를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하며 공식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에는 확진자가 펑타이구에 몰려 있었으나 이날은 펑타이, 13명 외에도 다싱구 4명, 차오양구 2명, 시청구 1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베이징 곳곳에는 임시 코로나19 검사소가 설치돼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확진자뿐만 아니라 밀접 접촉자의 동선에 있는 주민들에 대해서도 모두 검사를 받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이 5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대륙의 이동'으로 불리는 춘제 연휴까지 겹치면서 비상이 걸린 셈입니다.

베이징 당국은 확진자가 속출하자 이날 춘제 기간 불필요한 외식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모이지 않을 수 있으면 모이지 말고, 적게 모일 수 있으면 적게 모이라'는 구호 아래 가족 외식은 10명 이하로 하고 식사 시간은 2시간 이내로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음식점 측에는 고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고, 체온 측정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하라고 했습니다.

베이징 상무국 관계자는 "식당에서 장시간 식사하며 대화하지 말라"며 "음식점에서 먹기보다는 음식을 포장해 집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전역의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베이징 20명을 비롯해 저장 19명, 헤이룽장 8명, 톈진 4명, 허난 2명, 윈난 1명 등 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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