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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1명 못 찾아

<앵커>

설 연휴 첫날인 어제(29일) 경기도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6시간째인데, 실종자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차까지 투입해 밤새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된 50대 작업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1시 이후 굴착기 21대와 구조대원 34명, 인명 구조견 4마리를 투입해 집중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현장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진 데다, 무너져 내린 토사의 양이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는 두 번째 구조자가 발견된 지점의 수색을 마무리하고, 다른 매몰 유력 지점에 대한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김춘기/경기 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배수펌프가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물이 나오는 지점이라 나름대로 저희가 구조 작업을 진행할 때 시간은 훨씬 지연될 수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발견할 수 있도록….]

어제 매몰자 3명 가운데 2명은 구조됐지만,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석재를 채취하려 구멍을 뚫으며 절벽 쪽 벽면을 계단식으로 파 내려가는 작업을 하다가,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삼표산업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작업 지휘자 배치와 안전교육 실시, 상부 붕괴 가능성에 대한 사전 점검 등 안전 의무조치를 취했는지가 관건인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중대재해처벌법의 첫 번째 적용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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