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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비율 관리 시급"…IMF가 진단한 한국 경제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고려한 겁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IMF 견해를 뉴욕 김종원 특파원이 들어봤습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9%에서 4.4%로, 한국은 3.3%에서 3%로 낮춰잡았습니다.

IMF 아시아 태평양 국장을 9년째 맡고 있는 이창용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은 양호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으로 주식과 가상화폐 가치가 조정될 것이라며 가계 부채 비율 관리가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창용/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 유동성에 의존해서 부채 비율이 계속 늘어나게 되면 향후 굉장히 금융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을 통해서 좀 힘이 들더라도 사실은 부채 비율을 조정해야 하는 그런 시점에 와 있다고 봅니다.]

이창용 국장은 오는 2040년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이 GDP 대비 10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가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창용/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 무작정 (국가 재정을) 쓴다고만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그 비용은 어디서 올지를 얘기를 하지 않는다면 사실은 지금 당장은 달콤하게 성장률도 높고 인기도 좋겠지만, 나중에는 더 큰 많은 문제를 가지고 올 수 있고요.]

코로나 대처 상황도 국가별 성장률 전망의 한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용/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 (각국의 방역 형태나 그 효과도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는데 평가의 요소로 들어가는지요?) 네, 나라별로 (방역 효과를) 저희가 반영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초기) 방역을 잘했고 그걸 유지하는 데까지는 성공적이었는데, 이게 사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랑 코로나가 계속해서 다른 변종이 생기고 할 때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비는, 아직 그 분야까지도 우리가 잘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 국장은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면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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