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결함 가능성에…미국서 소울 등 기아차 41만 대 리콜

기아가 에어백 결함 가능성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41만 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기아는 에어백을 제어하는 컴퓨터의 덮개의 일부가 메모리 칩에 접촉해 회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회선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차량 충돌 시에도 에어백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는 에어백 문제가 한국에서 지난해 7월부터 제기됐다고 미국 감독 당국에 보고했습니다.

기아는 지금까지 소비자 13명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충돌이나 부상 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오는 3월부터 미국의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할 방침입니다.

리콜은 에어백 제어 컴퓨터의 이상 여부를 점검한 뒤 상태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컴퓨터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