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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구조 작업 '난항'…29층 뚫어 통로 확보 시도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난 지 오늘(29일)로 19일째입니다. 며칠 사이 실종자 2명의 매몰 위치가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29층을 뚫어, 실종자 구조를 위한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는 실종자가 발견된 27층과 28층 잔해 제거에 집중했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층 바닥에 균열이 생겨 잔해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물론, 지지대 없이 구조대원이 걷기조차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구조 당국은 매몰 지점 위층인 29층에 구멍을 뚫어 아래층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제 오후 구멍 뚫기 작업이 끝났고, 미니 굴삭기를 내부에 넣기 위한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진동으로 추가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 14개 층에 지지대 설치 작업도 마쳤습니다.

또 다음 달 25일까지는 대형 잔재물 제거를 위한 타워크레인을 아파트 외벽 쪽에 다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타워크레인은 실종자 수색이나 매몰자 구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국토부 산하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어제 무너진 201동 옆에 위치한 203동의 39층에서도 바닥 처짐 현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일부 처짐 현상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미 콘크리트가 굳었고 균열도 없어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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