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간 후원금 의혹 놓고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팀이 금융정보분석원에 금융 자료를 요구하려 했지만 대검찰청이 반려하는 과정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2015년~2017년 사이 기업들이 성남FC에 160억 원을 후원하는 과정에 성남시의 특혜가 있었는지 경찰 수사와 별도로 자체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팀은 40억 원을 후원한 네이버가 성남FC에 직접 후원금을 내지 않고 한 사단법인을 거쳐 후원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최근 박은정 성남지청장과의 성남FC 사건 수사 진행 관련 이견으로 사표를 낸 박하영 차장검사가 이끌던 검찰 수사팀은 지난해 7월 금융정보분석원 FIU 에 네이버 후원금 관련 금융 자료를 요청하기로 하고 대검에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대검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금융 자료 요청을 반려했는데, SBS 취재 결과 이 과정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통화해 직접 지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금융자료 요청은 통상적인 경우 총장에게 보고도 되지 않는 실무적인 사안"으로 "반려되는 경우도 드문 데다, 특히 총장이 직접 반려 지휘를 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은 SBS의 질의에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은정 지청장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적법절차 준수 차원에서 검찰총장의 일선 청에 대한 당연한 수사지휘권 행사이며 반드시 수행해야 할 책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정당한 수사지휘'라는 설명입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6일 성남지청의 상위 기관인 수원지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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