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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폭설 뚫고 간 식당 문 닫아 '털썩'…"이 손님 찾아요"

[Pick] 폭설 뚫고 간 식당 문 닫아 '털썩'…"이 손님 찾아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한 식당 주인이 폭설이 내린 날 문 닫은 식당을 찾았다가 그냥 돌아간 손님을 찾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론토에 있는 한 식당을 운영하는 발레리 레이 씨는 지난 17일 식당 입구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영상을 SNS에 게시했습니다.  

레이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모자를 덮어쓴 한 남성이 무릎 높이까지 쌓인 눈을 힘겹게 밟으며 식당 출입구 쪽으로 걸어갑니다.

식당 문이 굳게 닫힌 것을 확인한 남성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고, 이내 체념한 듯 일어나 옷에 묻은 눈을 턴 뒤 식당을 떠났습니다. 

폭설 뚫고 간 식당 문 닫아 주저앉은 남성

레이 씨는 "영상에 나온 손님을 찾고 있다. 식당이 휴무인 사실을 알고 실망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날 당신이 먹으려 했던 음식을 무료로 대접하겠다.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레이 씨는 캐나다 C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강한 눈보라가 몰아쳐 가게를 하루 쉬었는데, 이튿날 가게 앞에 남겨진 눈 발자국을 발견해 CCTV 영상을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상을 보면서도 이런 궂은 날씨에 손님이 찾아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면서 "당시 손님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가게에서 어떤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손님 찾는 포스터

며칠이 지나도 해당 손님이 나타나지 않자, 레이 씨는 지난 24일 손님을 찾는 포스터를 SNS에 올렸습니다.

그는 "미스터리 손님 어디에 있나? 우리 식당에 뜻밖의 홍보효과를 가져온 당신은 천사"라면서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 우리는 당신을 꼭 만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손님이 식당에 다시 방문하면 좋겠다", "얼마나 맛있길래 폭설까지 뚫고 갔을까", "손님 찾으면 소식 알려 달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niceys.eatery'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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