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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마법의 동물?…몸속 훤히 보이는 '미확인 생물체' 발견

[Pick] 마법의 동물?…몸속 훤히 보이는 '미확인 생물체' 발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다 생물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케이프타운에 사는 에이미 웨인먼 씨가 발견한 바다 생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스노클링을 해온 에이미 씨는 웨스턴 케이프 사이먼스 타운 바닷가에서 난생처음 보는 바다 생물과 마주했습니다. 그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니, 해당 생물은 주요 장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 투명한 몸체를 갖고 있었습니다.

(연휴용)[Pick] 마법의 동물?…몸속 훤히 보이는 '미확인 생물체' 발견
(연휴용)[Pick] 마법의 동물?…몸속 훤히 보이는 '미확인 생물체' 발견

당시 에이미 씨가 비닐봉지 혹은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해 가까이 다가가자 해당 생물은 투명한 몸을 흔들며 바닷속을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이미 씨는 "처음 발견했을 때 떠다니는 플라스틱 같았다. 그런데 수영을 시작했고, 마치 춤추는 리본처럼 보였다"면서 "바다에서는 당연히 본 적 없고, 책에서도 사진에서도 본 적 없는 마법의 생물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생물체에 대해 해양 과학 전문가 브래들리 스티븐스는 "크기와 발견된 위치를 보아 산란지에서 이동하고 있는 뱀장어 유생으로 보인다. 곧 정상적인 형태의 새끼 뱀장어가 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연휴용)[Pick] 마법의 동물?…몸속 훤히 보이는 '미확인 생물체' 발견

실제로 에이미 씨가 촬영한 영상에서 해당 생물이 해파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무척추 동물학을 전문으로 하는 앨라배마 대학 부교수 케빈 코콧은 "물고기는 한쪽 끝에 머리와 입이 있는데, 이 생물체는 입이 몸 중앙에 있다"면서 일명 '비너스의 허리띠'라고 불리는 '띠빗해파리'라고 추측했습니다.

띠빗해파리는 납작하고 긴 띠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촉수를 이용해 플랑크톤과 같은 소형 갑각류를 잡아먹는 생물입니다. 평균적으로 띠빗해파리의 몸길이는 40~50cm 정도이지만, 100cm를 넘는 띠빗해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휴용)[Pick] 마법의 동물?…몸속 훤히 보이는 '미확인 생물체' 발견

아직까진 해당 생물체가 뱀장어의 유생인지 띠빗해파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이미 씨는 "바다에서 직접 목격할 수 있는 것만으로 너무 특별한 경험이었다. 언젠가 다시 바닷가에서 만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남겼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유튜브 'Pen News', 'Mirro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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