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러시아에 준 답변서에 '나토 가입 양보 불가'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미국에 안전 보장을 요구했었는데 미국이 답변서를 전달했습니다. 공을 러시아로 넘긴 것인데, 이런 외교적 움직임과는 별개로 2월 중순쯤 러시아의 공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러시아는 옛 소련 국가들의 추가 나토 가입 배제와 러시아 인근에 무기 배치 금지를 주 내용으로 하는 안전 보장 요구 문건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동맹과 협의를 거쳐 답변서를 만들어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미국과 동맹들의 러시아의 안보 위협 행동에 대한 우려가 담긴 답변서를 러시아에 전달했습니다.]

미국은 대화에 열려 있다며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외교 관례에 따라 답변서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나토의 개방 정책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보안을 선택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나토의 문은 열려 있고, 앞으로도 계속 열려 있을 겁니다. 그건 우리의 확고한 약속입니다.]

다만, 군축이나 긴장 완화 등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미-러 외교장관은 지난 21일 회담에서 미국의 답변서가 전달되면 다시 만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휴전 노력을 확인하는 성명을 채택하며 외교적 해결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여전히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격이 이뤄진다면 러시아와 중국 관계를 감안할 때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