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어떤 방식으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 스트림-2는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겠지만 이를 위해 독일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 역시 "노르트 스트림-2를 포함해 모든 것을 제재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접 보내기 위해 발트해 바닥에 건설된 1천200여 ㎞ 길이의 가스관입니다.
노르트 스트림-2가 가동하면 러시아에서 독일로 직접 보내는 가스 수송량이 지금의 배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 가스관은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를 높이고 러시아와 유럽 간 천연가스관이 지나는 우크라이나의 통행료 수입을 끊을 수 있어 유럽을 분열시키는 에너지 프로젝트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가스관 건설은 지난 9월 완료됐지만, 독일 당국은 가스관 운영을 아직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EU 내에선 노르트 스트림-2 개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