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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은 '치킨호크'…입으로만 강경 보수 외쳐"

민주당 "윤석열은 '치킨호크'…입으로만 강경 보수 외쳐"
민주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정부의 원칙적이고 엄중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치킨호크'라고 칭하면서, 윤 후보의 대북강경 기조와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치킨호크'는 치킨(Chicken)과 호크(Hawk)의 합성어로 미국에서 주로 쓰이는 속어입니다.

군 복무나 참전 경험이 없으면서도, 적극적인 군사활동에 찬성하는 정치인·고위 관료를 의미합니다.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들어 오늘까지 북한은 6차례에 걸쳐 무력시위를 했다."라면서, "거듭된 군사적·정치적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관련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 등 이어지는 대북강경발언에 대한 작심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기 의원은 "선제타격 등 현실에서 용인될 수 없는 발언을 해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미국에선 치킨호크라고 한다. 주로 강경매파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치킨호크는) 전장에 가보지 않았거나 군대 안 가본 사람들이 입으로만 강경보수를 외치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실현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한국판 치킨호크'"라고 비꼬았습니다.

윤 후보가 과거 군 면제를 받은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기 의원은 또, 국민의힘에서 국방위를 소집하자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미사일 발사될 때마다 국방위를 소집하자고 하는데, 미사일 발사 제원을 탐지, 정보 분석하는 건 한미 군사당국의 정보 자산들"이라면서, "공개적으로 국회에서 논의할 것이 아니다.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그릇된 판단과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라며, "김 위원장이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비판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정부 역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선명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원칙적이고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들은 "대화를 강조한다고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약속은 북한이 깨고 있다."라고 북한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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