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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품귀 현상에…일본, 생활 곳곳 불편 호소

[월드리포트]

일본 도쿄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입니다.

초벌구이 한 고기를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 두면 고기 안쪽까지 열이 골고루 전해져 부드러워집니다.

대부분의 고기 요리에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하는 이 업소에 코로나 말고도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마스다/요리사 : 식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알루미늄 포일 같은 비품 가격까지 올라 운영에 타격이 큽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주요 금속 원자재 가운데 알루미늄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지면서 생활 곳곳에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외식을 하는 대신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알루미늄 프라이팬의 가격이 최대 15% 정도로 크게 올랐고,

[이다/주방용품 판매자 : 테프론 가공을 한 알루미늄 프라이팬인데요,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감염 위험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면서 급증한 자전거 이용자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무거운 배터리를 장착한 전동 자전거는 전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을 많이 쓰기 때문에 가격 상승 폭이 큽니다.

[무라카미/자전거 판매업체 관계자 : 올해는 상승폭이 큰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가격이 내릴 것 같지 않습니다.]

최근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알루미늄 가격 인상은 탈탄소 붐을 타고 수요가 급증한 전기 자동차와 태양광 패널의 증산으로 알루미늄 사용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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