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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머리카락 발견…안전 위해 수색 전략 수정

<앵커>

어제(26일)는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의 머리카락을 확인했습니다. 아직도 위험 요소가 많지만, 24시간 수색 체계가 이어지면서 실종자 수색에는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고층부를 상대로 밤낮없는 수색이 진행되면서 실종자 흔적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제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27층에서 어제는 수색대원들이 머리카락을 확인했습니다.

수색 대원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신속한 수색을 하기 위해서 수색 방식도 그때그때 변경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실종자 흔적을 발견한 27층에서 잔해물을 퍼내려 했는데, 콘크리트가 쏟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 전략을 수정해서 바로 위 28층 옆 벽을 뚫고 진입해 잔해물 제거에 나섰습니다.

실종자 흔적을 발견한 경위도 알려졌습니다.

지난 14일 첫 번째 실종자를 발견했던 9살 베테랑 구조견 소백이가 이번에도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백이가 그제 27층 한쪽 벽을 향해 짖고 땅을 파헤치는 모습을 보고 대원들이 잔해물을 제거하면서 혈흔을 먼저 발견했다고 수색팀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작업복까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작업복과 머리카락을 수거하지는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실종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조 당국은 사고 당시 29층에서 일하던 작업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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