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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김원웅 광복회장 비리 의혹 10여 건 파악…감사

<앵커>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회가 운영하는 카페 수익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감독기관인 보훈처가 김 회장의 비리 의혹을 10건 넘게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훈처는 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복회가 국가유공자 자녀 장학금 마련을 위해 국회 경내에서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전 광복회 간부 A 씨는 김원웅 광복회장 지시로 지난 1년여간 카페 자금 4천500만 원을 빼돌려 김 회장의 의상 구입 등 사적 용도에 썼다고 일부 언론에 주장했습니다.

감독기관인 보훈처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일(27일)부터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보훈처는 카페 자금 횡령 의혹 외에도 광복회 전·현직 직원의 내부 고발로 제기된 김 회장 관련 비리 의혹 10여 건을 파악한 상태입니다.

보훈처 리스트에는 독립운동가 만화 출판 사업으로 비자금 2억 4천만 원 조성, 허위 회의록을 근거로 김 회장 등에게 회의비와 자문비 지급, 김 회장 개인 소송 비용 대납과 같은 의혹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인카드와 업무용 차량, 기부 물품의 사적 사용, 김 회장 가족 명의 회사의 광복회 직인 사용 등 의혹도 보훈처가 눈길을 두고 있는 사안들입니다.

일부 광복회 회원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김원웅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광복회 대책위 관계자 : 김원웅 회장께 이 사건 개요를 설명을 드렸습니다, 직접. 이런 문제는 부당하다, 그래서 회장의 입장과 회장의 용단을 촉구하는….]

쏟아지는 의혹 속에 광복회와 김 회장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외부 전화도 일절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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