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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방역체계의 '신속항원검사', 양성 놓칠 틈 메우려면?

<앵커>

새로 도입되는 의료 시스템에 빈틈이 없을지, 있다면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이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 신속항원검사, 덜 정확하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진단검사의학회가 이야기했죠.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 실제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양성으로 나올 확률인데요, 전문가용은 50%, 자가검사는 20%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식약처에 물었더니 국내에서 허가된 신속항원검사 3개 제품의 민감도가 전문가용은 80% 이상, 개인용은 90% 이상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검사 방식을 공개한 유럽 19개 나라 봤더니 PCR 검사만 하는 곳은 독일, 터키 등 5개 나라였고요. 신속항원검사도 함께하는 나라는 영국, 스위스, 스페인 등 14개 국가로 더 많았고 미국, 캐나다도 함께 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임상위원회도 신속항원검사 확대해야 한다고 발표했고요. 확진자가 폭증하면 PCR로 감당이 안 되거든요, 다만 학회 지적처럼 신속항원검사가 놓칠 수 있는 틈은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반복 검사가 답?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미국 내과학회지 NEJM에서 해법을 제시했는데요. 자가검사에서 음성이어도 증상이 남아 있다면 다시 검사하고요, 감염자와 접촉했다면 증상이 없어도 그날로부터 5~7일 사이에 반드시 검사하고요, 음성이어도 이틀 후에 재검사하는 것입니다.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 틈을 메우는 것은 반복입니다.]

Q. 재택치료 여력 충분한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지금 호흡기클리닉과 전담병원이 재택치료 맡고 있는데 최대 8만 명까지 관리 가능하다고 하는데, 지금 재택치료자 3만 3천 명이거든요, 벌써. 지금 추세로는 곧 초과할 것 같고요. 그래서 동네 의원들과의 협력이 시급한데요, 까다로운 규정들을 현실에 맞게 좀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음압시설을 자연 환기로 대처하거나 4종 보호장구 착용도 좀 풀어서 동네 병원의 참여를 늘려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야간에 빈틈이 없도록 기존 전담병원과 119와의 협력을 이끌어내야겠습니다.]

Q. 중증 환자 대비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재택치료 환자들 지금 산소포화도도 모니터링하고 있죠.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환자를 폐 CT를 찍어보면 이미 하얗게 중증으로 변해서 경증 투약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의료진이 고위험 환자에게 엑스레이나 CT 원활하게 찍어야 하는데, 코로나 확진자 CT 찍기 매우 어렵죠. 일반 환자의 분리가 어려워서인데, 이 문제 해결해야 치료제를 조기투약하는 것들이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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