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친형인) 이재선 씨가 어머니에 대한 패륜 발언을 한 원인은 이 후보가 제공했다"면서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 모 씨의 문자라며 관련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보도자료에서 "이 후보 측은 마치 이재선 씨가 어머니에게 패륜 발언을 해 모든 일들이 시작된 것처럼 주장한다"며 "인과 관계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최측근이자 수행비서였던 백 모 씨는 2012년 5월 20일 하루 동안 이재선 씨에게 'XXX를 닫게 해주겠다', '네 딸을 찾아가겠다' 등 협박성 문자 메시지와 전화, 음성 메시지를 합쳐 107통이나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선대본부가 첨부한 문자 메시지에는 '베트남에서 노상강도나 만나 총 맞아 XX버려라' 등의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선대본부는 "백 씨로부터 온 가족이 협박당한 직후 이재선 씨는 어머니를 찾아가 '백 씨가 우리 가족을 협박 못 하게 말려달라', '당장 안 오면 집과 교회에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말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선 씨가 어머니에게 아무 이유 없이 위협을 가한 게 아니라 강제 입원 시도와 협박을 멈춰달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대본부는 "이재선 씨는 진작에 유동규·정진상 등 측근 비리를 경고했다"며 이재선 씨가 '유동규 음대 나와가지고 리모델링한 X이 무슨 본부장이냐. 너 사람 좀 잘 써라'라고 한 녹취록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친형이라도 자신의 비리를 지적하는 사람은 협박하고, 미친 사람으로 몰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자 했다"고 주장하며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한다'는 이 후보의 말이 연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