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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덴마크 왕립오페라의 한국인 스타, 베이스 고경일

[FunFun 문화현장]

<앵커>

덴마크 왕립 오페라극장은 유럽의 주요 오페라 극장 중의 하나입니다. 이 극장의 270여 년 역사상 첫 동양인 종신단원이 된 베이스 고경일 씨가 오랜만에 고국무대에 섭니다. 

문화현장,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 / 29, 30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코로나 이후 1년 반 동안 문을 닫았던 덴마크 왕립 오페라 하우스는 지난해 10월 구노의 파우스트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덴마크 여왕도 관람한 이 공연에서 가장 주목받은 출연자는 메피스토펠레스 역의 베이스 고경일 씨.

덴마크 왕립 오페라단 270여 년 역사상 첫 동양인 주역이자 종신 단원입니다.

프랑스 유학으로 시작된 유럽 생활이 20년째, 독일 함부르크 오페라에서 활동할 때 갑자기 찾아온 청력 상실로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수술과 재활을 거쳐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고경일/베이스(SBS 골라듣는뉴스룸 커튼콜 출연) : 그때 당시 내가 아 이거 귀가 안 들리니까 나 끝났구나, 해서 무너지고 한국을 가자 해서 그냥 왔으면 사실 이렇게 지금 SBS에 못 왔죠. 그러니까 항상 포기하지 않고 또 한번 도전하고 또 한번 도전하고, 그게 제 삶의 방식이거든요.]

그는 프랑스와 독일을 거쳐 2017년 덴마크 왕립 오페라단에 입단했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2019년 종신 단원이 됐습니다.

고경일 씨는 서울시향과 협연하는 모차르트 '레퀴엠'으로 유럽 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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