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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잇단 군사 훈련…정부, 교민에 '출국 권고'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 부대들에게 훈련 개시 명령을 내렸습니다.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며, 교민들의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어젯(25일)밤 늦게 우크라이나 12개 주의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출국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3단계가 발령된 3개 지역까지 합하면 우크라이나 25개 주 중 15개 주가 3단계 지역이 된 겁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 체류 국민들은 가급적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위해 명백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와 독일은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공격이 실행된다면 그 대가는 매우 클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동유럽에 배치할 수 있다고 밝힌 미군 8천500명 중 일부는 멀지 않은 시점에 이동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NATO를 통해 미군을 투입해 동부 측면 국가의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NATO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독일과 러시아 간 직통 가스관이 중단될 수 있다는 걸 전제로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 대책 논의도 착수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아라비아해 서쪽 해역에서 합동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양보는 없다고 밝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인 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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