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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명 파병 준비하는 미국…'화웨이식' 제재 검토한다

<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유사시에 대비한 군사행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윤수 특파원, 미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경우 미군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미 국방장관은 유사시에 미군이 즉각 동유럽에 배치될 수 있도록 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규모는 8천500명 정도인데요, 미 국방부는 이 병력들이 나토의 신속대응군에 배치될 것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미국은 국내외에서 군대의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나토의 신속대응군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나토는 어제(24일)부터 지중해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여기에 미국 항공모함 해리트루먼호도 파견됐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훈련이 우크라이나 사태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면서도, 미국 항공모함이 나토 지휘 아래 훈련에 참여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이렇게 강조하면서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러시아도 군함 20척을 발트해로 출항시켜서 해상 훈련에 나서면서 맞불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앵커>

미국이 군사적 대응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도 검토하고 있는 것이죠?

<기자>

중국 기업 화웨이에 적용했던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건데, 반도체가 대표적인 사례여서 푸틴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인공지능 같은 전략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 정상들과 긴급 화상 통화를 갖고 공동 대응책을 논의했는데,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난주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외교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안전 보장 요구를 했는데요, 미국이 이번 주 안에 문서로 답을 주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가 이번 사태에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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