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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종교 유적지 개발한다…"이색 관광지로 급부상"

<앵커>

울산시가 향후 5개년 관광 개발계획에 종교 유적지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종교 명소 발굴과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화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전병주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건물인 언양 성당.

1927년, 에밀 보드뱅 초대 신부가 서울 명동 성당과 비슷한 고딕 양식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100년 가까이 건물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700여 점의 신앙 유물까지 보관돼 있어 많은 천주교인들이 찾고 있습니다. 

[한두원/부산 북구 화명동 : 성지 순례로써 대단히 신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성지 가치가 아주 높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살티 공소'도 유서 깊은 성지 중 한 곳입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마을을 이룬 곳으로 부산 교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공소입니다.

울산시는 이같은 종교 유적지 등을 5개년 관광 개발계획에 포함해 낡은 성지를 보수하고 영남 알프스 둘레길과 연계한 관광 상품화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언양 성당를 비롯한 4개 공소, 순교자 무덤까지 잇는 순례길을 조성하고 관광 여권으로 방문 인증을 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정연용/울산시 관광진흥과장 : 주변 관광지와 종교 유산을 연계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종교·문화·관광이 융합된 체험관 건립 등을 통해서….]

중구 성안동 백양사 인근 4천여 제곱미터 부지에는 100억 원이 투입돼 신라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문 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여기에 천도교 1대 교조, 수운 최제우의 유허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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