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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풍계리 핵실험장 관리시설 유지활동 식별"

군 당국 "풍계리 핵실험장 관리시설 유지활동 식별"
▲ 2018년 폭파되는 풍계리 지휘소

북한이 2018년 폭파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복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관리시설 유지활동은 식별됐지만 복구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역임한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이 복구되고 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 "기사에 언급된 일부 관리시설 유지활동은 식별은 됐지만 갱도 복구 활동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도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이후 현재까지 주목할만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이 핵실험 및 ICBM 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미국의 소리(VOA)와 인터뷰에서 최근 위성사진을 근거로 "차량 동행 흔적과 제설 작업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일정 조건으로 유지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모니터링 이상의 활동으로 보인다"며 "많은 사람이 오가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건물들은 현재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2018년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를 결정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외신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 갱도를 폭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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