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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 2주 만에 24시간 수색…실종자 흔적 못 찾아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밤에는 사고 발생 2주 만에 처음으로 밤새 수색이 계속됐는데 성과는 없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4일)부터 처음으로 시작된 24시간 수색 체계가 밤새 가동됐습니다.

야간 교대조가 번갈아 투입된 수색 작업은 실종자들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건물 상층부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해외 대형 재난현장에 파견돼 구조활동에 참여했던 경험까지 있는 전문대원 17명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유압 절단기와 1톤짜리 소형 굴삭기 등 장비를 동원해 잔해물 제거 작업도 병행했는데, 실종자 5명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 발생 2주 만에 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어제 꾸려진 중앙사고수습본부, 현장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회의의 결론은 원론적인 내용에 그쳤습니다.

[안경덕/고용노동부 장관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앞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광주 지역 재난대책본부가 힘을 모아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번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미 수차례 요청했던 피해자 가족들은 늑장 대응이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안 모 씨/붕괴 피해자 가족 협의회 대표 : 환영은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그토록 계속 여러분(언론)도 알려주셨고, 저희가 외쳤지만 이제서야 움직이는 거 자체가…구조 현장에서는 애가 타 죽겠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답답하죠.]

경찰도 이번 사건 수사본부장을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에서 광주경찰청장으로 격상했습니다.

참사 초기부터 부실 공사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 만큼 뒤늦은 인사 조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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