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영빈관 옮길거야" 여전한 '무속' 논란

"영빈관 옮길거야" 여전한 '무속' 논란

엄민재 기자

작성 2022.01.25 01:4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통화 녹취 일부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청와대 영빈관을 옮길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는데, 민주당은 '비선실세' '주술후보'라고 맹공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윤 후보가 거듭 사과하면서도 국면 전환을 꾀하는 모양새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공개된 녹음 파일에는 '서울의 소리' 이 모 기자가 청와대 영빈관 이전 얘기를 꺼내고 김건희 씨가 이에 답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내가 아는 도사 중에,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 옮길 거야. (옮길 거예요?) 응.]

윤 후보와 결혼 과정에 무속인이 중매를 섰다는 대화 중에는, 김 씨가 "우리 남편도 영적인 끼가 있어서 나랑 연결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공적인 문제까지 영적인 끼에 의존하려느냐"며 '비선실세론'으로 맹공을 폈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 저는 거의 '주술 대통령'이라고 보는데, (윤석열) 후보가]

[이용빈/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이번 논란의 핵심은 '비선실세' 의혹입니다. 그가 법사인지 도사인지 중요치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묻는 말에 호응해준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고, 윤 후보는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녹취록에 의해서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상처받으신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국면 전환을 모색하는 기류도 읽힙니다. 

잇단 녹취록 공개가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미미하다고 보고, 김 씨 사과와 공식 활동으로 반전을 꾀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사과나 공식 활동에 대해선)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옳은 일인지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더 하고 있어요.]

이준석 대표는 "김 씨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지금보다 나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많이 본 뉴스